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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 소환 조사를 미루고 추석 연휴가 지나면 신동빈 회장을 소환하겠다는 방침이다.7일 서울중앙지검 롯데그룹비리 수사팀은 "이번 주 내로 신동빈 회장을 소환해서 조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라며 "신 회장에 대한 소환은 추석 이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에 찾아가 직접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검사 2명과 담당 수사관이 서울 호텔롯데 34층 집무실로 가서 신 총괄회장을 면담했다. 수사팀은 신 총괄회장의 주치의도 만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소환 조사에 응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면담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중 신 총괄회장의 조사 시점 및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애초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신 총괄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신 총괄회장 측에서 건강상의 문제로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방문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