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2개 점포에서 신선식품 기부 확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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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지난 3월부터 인천지역 점포 3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푸드 행복 나눔’을 인천지역 12개 전 점포로 확대 시행해 신선식품 기부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8일 밝혔다.
‘푸드 행복 나눔’은 롯데마트와 푸드뱅크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기부 사업으로 소외 계층에게 필요한 과일, 채소, 수산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의 경우 푸드뱅크에서 기부된 1600억원 중 신선식품 비중은 10% 수준에 그쳤다.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이 가공식품에 비해 짧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푸드뱅크 관계자는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소외계층은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이 짧고, 관리가 어려워 기부가 많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안전한 신선식품 기부를 위해 본사 유통단계 관리부서와 연계해 식품 기부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각 점포에 배포했다. 점포 신선담당의 품질검사를 거친 후 푸드뱅크에 기부하도록 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협업을 하고 있는 푸드뱅크도 신선식품의 선도유지를 위해 냉장·냉동배송체계를 갖추는 등 안전한 신선식품 기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소외계층이 진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신선식품을 안전하게 기부하기 위해 당사가 가진 유통망과 신선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기부를 계기로 다른 식품∙유통 기업들의 기부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기부를 인천지역에 이어 다음달에는 서울, 경기지역, 내년 1월에는 전국 100개점으로 시행 점포 수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