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경영학> 성공은 더 많은 성공을 부른다




















  • 적을 이기는 군대는 갈수록 더욱 강력해지게 된다.
    (勝敵而益强) /손자병법 작전(作戰)편
     
    적을 이기는 군대는 더욱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
     
    첫째, 승리에 대해 포상을 하면 사기가 올라가 군사력이 증강된다.
    둘째, 포로로 잡은 적군과 전리품을 활용하면 전력을 보강하게 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높은 수익을 올리면 유능한 직원들을 많이 채용할 수 있고,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도 많이 줘 사기가 올라간다.
    또 경영이 부실한 회사들을 인수, 합병해 몸집을 불리기 마련이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 ‘승리’가 또 다른 ‘승리’를 부르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몇 차례 패배한 군대는 웬만해서는 승리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
     
    손자는 말한다.
    “전쟁을 잘하는 자는 장정을 두 번 징집하지 않고, 군량을 세 번 싣지 않는다.”
     
    기업이 혼자의 힘으로는 성장하기 어렵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동원해 기존의 자원을 재창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의 빅3 자동차회사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에 비해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경쟁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도요타는 ‘해외공장 전략’으로 기업을 성장시켜나갔다.
    비싼 해상운임을 주고 수출하는 대신 값싼 현지 인력을 활용해 현지생산하는 전략이었다.
     
    특히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각 대륙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모델을 맞춤형으로 개발해 생산했다. 미국에서는 도요타 브랜드 대신 ‘렉서스’ '캠리' 등 독자브랜드를 채택해 일본차 이미지를 없애는 전략을 활용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도요타는 질주를 거듭, 2000년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로 올라섰다.
    한 때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으며 위상이 흔들리기도 했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해 GM그룹, 폭스바겐그룹을 따돌리고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 때 조롱받던 값싼 차에서 품질경영으로 ‘빅5’까지 치고 올라온 현대기아차그룹의 질주도 도요타 못지 않은 창의적 경영전략에 힘입은 것이다.

    자동차시장은 이제 첨단전쟁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AI(인공지능)가 적용되는 자율주행차, 에코카 시대의 패권은 누가 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