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세안·유럽 시장서 최대 33% 수출 증가4월까지 라면수출 3.8억달러…전년比 34.4%↑한류·K-푸드 건강식 영향으로 수출 호조
  • ▲ 국내 매장에 진열된 라면ⓒ뉴데일리DB
    ▲ 국내 매장에 진열된 라면ⓒ뉴데일리DB
    라면과 김치, 쌀가공식품 등 주력 농식품의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농식품 수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농식품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31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3월말 누계 기준 전년대비 3.4%였던 증가세가 더욱 커졌다.

    시장별로 보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수출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유럽 시장 농식품 수출액은 33.1% 증가해 2억308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은 15.9% 증가한 4억7870만 달러였다.

    아세안 지역은 한류 확산으로 K-푸드 판매율이 증가해 전년보다 5.0% 증가한 6억313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중국은 소비 침체 지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4억3990만 달러, 일본은 엔저로 인한 경기침체로 5.7% 감소한 4억5230만 달러로 나타났다.

    신선식품군에선 김치가 4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573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포도는 20.4% 오른 100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가공식품군에선 라면, 쌀가공식품, 음료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 수출액은 라면이 34.4% 증가한 3억7890만 달러, 과자가 9.9% 증가한 2억27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음료는 15.9% 증가한 2억1170만 달러, 쌀가공식품은 42.1% 증가한 8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라면은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유럽에서의 안전성 이슈 해소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쌀가공품 역시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농식품 수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신상품 발굴과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등 수출 영토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