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19일 국내 중견기업인 주식회사 방주의 베트남 현지법인에 35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이 2014년 지분투자가 허용된 이래 중소기업의 해외법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주 베트남 법인은 휴대폰용 손 떨림 보정기능 자동초점 구동장치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베트남법인 등에 납품하는 회사다.

지난 2014년 제품 납품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빈푹성 바티엔공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방주 베트남 법인은 현지 증시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공신력을 제고하기 위해 수은에 지분투자 참여를 요청했다.

수출입은행은 "대출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금융지원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가 추가 투자 유치와 IPO를 촉진해 중소기업의 성공적 해외진출 모델을 수립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