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 2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뉴데일리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 2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뉴데일리

롯데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은 밤샘조사를 마친 후 21일 새벽 4시에 귀가했다. 지난 20일 오전 9시30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지 약 18시간 만이다.
 
신 회장은 조사 직후 만난 취재진들에게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성실히 답변했다"고 짧게 말한 뒤 급히 자리를 떠났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계열사 간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배임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별다른 경영활동 없이 일본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뒤 수백억 원의 급여를 받은 횡령 혐의와 롯데건설을 통한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총수 일가의 탈세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의 횡령과 배임 액수는 2000억원 안팎이다. 검찰은 신 회장의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이번주 내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롯데그룹의 전방위 비리 수사는 신 회장을 끝으로 조만간 마무리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