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21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북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열린 동해안 원자력발전소 지진 안전점검 현장최고위원회의 회의를 하고 있다. ⓒ 뉴시스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21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북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열린 동해안 원자력발전소 지진 안전점검 현장최고위원회의 회의를 하고 있다. ⓒ 뉴시스


경주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래 여진이 계속되자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경북 동해안 일대에는 고리, 월성 등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이 지역은 지진 안전지대로 꼽혀 원전이 잇따라 건립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고리원전 4기를 정상 가동 중이며 재난비상단계B급(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계획예방정기 중인 고리 2호기, 신고리 2호기만 가동이 중지됐고 나머지 4기는 정상 가동 중인 상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한수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전 안전'을 강조했다. 

이정현 대표는 "원전 안전은 최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데까지 가서는 안되는 분야가 원전 안전"이라며 "9.12 지진 이후, 여진이 계속돼 원전 안전을 확인하고 대책과 보완점을 확인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전일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까지 경주를 찾은 데는 이 일대의 추가적인 지진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2012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활성단층 지도 및 지진위험지도 제작 과정에서 '경주~양산~부산' 일대를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활성단층대로 결론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대한 이견이 많았고 조사가 불충문했다는 이유로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은 "당시 조사결과는 비공개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 공개에) 우려를 표하지 않았다"고 했다. 

야당에 이어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고리·월성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은 "원전 가동중단, 기간시설 안전 점검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여진으로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진이 발생한 경주 주변의 공장, 발전소, 가스 저장소 등 기간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며 원전의 일시가동 중단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