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술 민간 이전 통해 우주산업 활성화 기대향후 10년 내 연매출 3500억 달성 전망
  •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KA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대전 항우연 본관 대회의실에서 '차세대 중형위성1호' 시스템 및 본체 개발기술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식에는 조광래 항우연 원장과 하성용 KAI 사장을 비롯해 황진영 항우연 미래전략본부 본부장, 김성훈 차세대중형위성사업단 단장 등 주요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의 핵심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500kg급 정밀지상관측(흑백0.5m급, 칼라2.0m급)위성 12기를 개발해 발사할 계획이다.

    현재는 1, 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1호기는 항우연 주관 항우연-KAI 공동설계팀이 개발 중이며, 2호기는 KAI 주관으로 항우연은 감리·기술지원 탑재체 개발업무를 담당한다.

    조광래 항우연 원장은 "우주산업은 다양한 분야와 연관된 첨단 기술의 종합체로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다"며 "국가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의 협력을 통해 우주기술 상업화를 앞당기고 국내 우주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KAI는 이 사업들을 기반으로 국내외 중·대형 위성 개발과 상용위성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을 목표로 우주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우주사업 연매출 3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성용 KAI 사장은 "국내 우주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항우연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항우연의 기술을 성실히 이전받아 차세대 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 개발과 국내 우주산업 발전 및 인프라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