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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가 심성훈 대표이사 선임에 이어 이사회 구성까지 마쳤다.
K뱅크는 2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심성훈 대표이사를 포함한 한 9인의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날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21개 주주사는 심성훈 전 KT이엔지코어 전무를 K뱅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심 대표는 약 30년 동안 KT와 주요 그룹사 요직을 거치면서 무선통신사업 차별화 전략 수립, 신규사업 개발 및 관리, 정책 현안 및 대외환경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한 ICT 전문가로 꼽힌다.
또한 KT 시너지경영실장을 역임하면서 금융을 비롯한 여럿 그룹사와 ICT 융합을 주도하는 등 ICT 역량과 경영능력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다.
심 대표는 향후 본인가 취득 시 대한민국 첫 인터넷전문은행의 초대 행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K뱅크 재무관리본부장(CFO)에 우리은행 정운기 경기동부영업본부장, 상임감사위원으로 NH투자증권 김대영 금융플러스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사내이사로써 심성훈 대표와 함께 3년 간 K뱅크의 미래를 짊어지게 됐다.
정운기 재무관리본부장은 우리은행에서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 검사실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써 K뱅크의 최고재무책임자를 맡는다.
김대영 상임감사위원은 NH투자증권 스마트마케팅본부장, 금융플러스본부장 등을 거치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 금융에 정통한 인사란 평가다.
사내이사 3인과 더불어 사외이사 6인도 함께 선임됐다. 사외이사 역시 K뱅크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ICT 및 금융 분야 명망 있는 재계/학계 인사로 고르게 구성했다.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정했다. 이 밖에도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은행으로서 갖춰야 할 제반 규칙·규정 마련을 위한 ‘정관 변경의 안’도 통과됐다.
K뱅크 준비법인 심성훈 대표이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우리나라 금융혁신의 ‘메기’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뛰어난 ICT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한 비대면 서비스를 가장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K뱅크는 핀테크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타 산업과의 제휴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4시간 끊김 없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ICT 기반 혁신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9개월 동안 대표이사를 겸직해왔던 안효조 사업총괄본부장은 사업모델 개발, 마케팅 전략수립 등 K뱅크의 사업 운영 및 차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