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비용 만만찮아… "절약보다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취지"
  • ▲ 주택에 설치된 베란다형 태양광 발전소 ⓒ 경기도청
    ▲ 주택에 설치된 베란다형 태양광 발전소 ⓒ 경기도청



    경기도가 도내 미세먼지 절감대책의 일환으로 '베란다형 태양광 발전소' 지원사업을 펼친다.

    도는 태양광 발전소 지원사업을 통해 각 가정에 최소 35만원부터 60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가정은 1kW 미만급 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받아 설치할 수 있다. 지원 범위는 약 40~50% 정도로 발전기 용량과 가격에 따라 지급하며 기기 가격은 최소 7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다양하다.

    300W 태양광 발전설비의 경우 월 31㎾ 정도의 전기가 생산된다. 일반 가정에서 한달 300kWh의 전기를 소비할 시 월 1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300W짜리 발전기의 초기설치비용이 82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약 6년8개월 정도를 사용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는 셈이다. 절약비용대비 초기설치비용이 큰 점을 고려해 신중한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경기도청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 지원사업의 근본 취지는 전기세 절감보다 친환경 에너지 보급이다. 장기간 사용한다면 경제적 이익도 볼 수 있지만 미세먼지 절감 대책 등 환경 친화적 발상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양광 발전소 설치 지원대상은 총 30개 이상의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공동주택 단지다. 발전기의 용량은 250W부터 750W 등 다양하며 공인 성능검사기관 및 설비인증검사를 통과했다. 설치 제품들은 5년간 무상 수리도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원하는 도민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안산시 소재 경기테크노파크 내 경기도 에너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