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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카슈랑스와 홈쇼핑 등 보험판매 채널이 다각화되면서 설계사들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속되는 저금리와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생보사들의 설계사 감소율이 높았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사에 등록된 전속설계사는 197717명으로 지난해말 198459, 2014년말 205469명과 비교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별로는 손해보험사가 2014년말 82299명에서 2015년말 81148명, 그리고 올 상반기 82719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생명보험사는 2014년말 122965명, 2015년말 117311명, 올 상반기 114998명으로 매년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저출산으로 인해 생명보험상품의 수요자가 매년 줄고 있는 동시에 방카슈랑스와 홈쇼핑 등을 다양한 채널로 보험판매가 이루어짐으로써 생명보험설계사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용석 보험연구원 박사는 방카슈랑스, 홈쇼핑 등 보험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생보사의 설계사 의존도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향후 보험업계에서 설계사들의 입지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회사가 협력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저축성보험 시장의 주된 판매채널 중 하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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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생보협회에 따르면 최근 몇년 간 보험판매 매출에 70%이상이 방카슈랑스로부터 나왔으며, 설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19.5%에 불과했다.

    생명보헙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저금리와 국제회계도입에 따른 책임준비금 마련으로 생보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기 때문이라며 방카슈랑스와 홈쇼핑, 온라인채널 등 저비용 판매채널의 등장으로 전속설계사의 활용 방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