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2019년 국내에 발매 예정
  • ▲ ‘아플리딘’ 기술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우), 파마마社 호세 마리아 페르난데스 회장(좌)이 계약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보령제약
    ▲ ‘아플리딘’ 기술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우), 파마마社 호세 마리아 페르난데스 회장(좌)이 계약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보령제약


보령제약이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아플리딘'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아플리딘의 국내 도입 및 상업화 등을 위한 독점권을 획득했으며 2019년 국내에 발매할 계획이다. 

아플리딘은 '아플리디움 알비칸스'라는 해양천연물을 원료로 하며 종양 세포 내 단백질에 작용하여 암세포를 억제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아플리딘은 다른 항암제와 다양한 병용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항암치료와 항암제 내성 극복을 위한 새로운 희망이 되는 치료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보령제약 측 의견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아플리딘은 탈모, 항암 부작용이 현저히 떨어져 병이 재발하거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기존 치료를 받았던 환자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다발성 골수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종양이 뼈에 침투해 면역장애, 신장장애 등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이다. 완치율은 20% 미만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최근 몇 년간 종양학 분야의 눈에 띄는 발전에도 불구하고 다발성 골수종은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이었다"며 "새로운 희귀질환 치료제인 아플리딘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국내 환자들에게 처방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