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반대학의 내시경 검진모습ⓒ뉴시스
    ▲ 일반대학의 내시경 검진모습ⓒ뉴시스


    건강검진 시 위와 대장검사의 필수장비인 내시경이 제대로 소독 되지 않아 각종 감염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위 인재근 의원이 건보공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국가암검진 기관 내시경 소독 점검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4년~2016년) 동안 내시경 장비를 제대로 세척·소독하지 않거나 보관이 불량해 주의조치를 받은 병·의원이 604곳, 적발된 건 수는 925건에 달했다.

  • ▲ 병원급 내시경 소득 점검 결과ⓒ인재근의원실
    ▲ 병원급 내시경 소득 점검 결과ⓒ인재근의원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14년 137에서 지난해 228곳으로 늘었으며 올들어서도 벌써 239곳이 적발됐다.

    적발내용은 위·대장 내시경 세척 및 소독 상태가 미흡하거나 스코프 관리가 부적절한 것이 가장 많았다.

  • ▲ 의원급 내시경 소득 점검 결과ⓒ인재근의원실
    ▲ 의원급 내시경 소득 점검 결과ⓒ인재근의원실


    문제는 현재 내시경장비 관리대장이나 내시경 스코프 보관시설 구비에 대한 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아 적발되더라도 ‘주의’ 등 계도에 그친다는 점이다.

    인 의원은 “의료기기가 제대로 소독 되지 않고 사용된다면 결핵이나 C형간염 등 병원내 감염병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보건당국은 하루빨리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하는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