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 여파로 내수판매 20% 줄어
  • ▲ 2017년형 싼타페.ⓒ현대차
    ▲ 2017년형 싼타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전 세계에서 총 38만730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수치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9월 내수판매는 총 4만1548대, 해외판매는 34만5754대를 기록했다.


    국내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20.0%나 급감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내수 부진,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 삼중고에 시달린 결과다.


    차종별로는 i30(172대)와 투싼(3720대), 제네시스 브랜드(4476대)를 제외한 전 승용차종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달 베스트셀링카인 싼타페(7451대)는 전년 동월보다 1.5% 감소했고 쏘나타(6106대), 아반떼(5135대), 그랜저(3268대) 등 주력 모델도 각각 -24.0%, -40.2%, -47.9%로 부진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이 5만6315대, 해외공장 판매가 28만9439대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을 해외 판매가 만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노조 파업 여파가 컸다.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20.9%나 감소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주요 차종 호조로 6.4%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