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기준 2조7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광해관리공단(김익환)이 4년째 아이템 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출자회사 ㈜바리오화순에 월급 등 50억원이 넘는 세금을 쏟아붓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운천 의원에 따르면 ㈜바리오화순(전남 화순)은 회사 설립 후 4년이 넘도록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2012년에 설립된 바리오화순은  애초 폐광지역활성화를 위한 사업아이템을 찾기 위해 출발했지만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사업아이템을 찾기 위해 8번의 연구용역도 실시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는 상태다.

  • ▲ 한국광해관리공단 임직원 급여현황ⓒ정운천 의원실
    ▲ 한국광해관리공단 임직원 급여현황ⓒ정운천 의원실


     사정이 이런데도 각종 관리비와 인건비 등은 꼬박꼬박 지출되고 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7명 임직원의 급여는 연간 2억 7200만원이다. 이 중 문종안 대표이사는 지난해 9500만원을 받았다.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3년에는 1400만 원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광해관리공단은 주요 투자자인 강원랜드, 화순군과 협의해 4년 넘게 지연된 사업아이템 발굴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한 본연의 역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폐광지역인 전남 화순의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바리오화순은 한국광해관리공단, 화순군, 강원랜드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