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합작법인 'SH라이트', 기술력과 생산력 발판으로 도약
  • ▲ 세미콘라이트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화찬세미텍과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뉴데일리DB
    ▲ 세미콘라이트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화찬세미텍과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뉴데일리DB



    LED 플립칩(Flip Chip) 전문기업인 세미콘라이트가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합자회사 설립에 나섰다.

    세미콘라이트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세미콘라이트의 주요주주인 중국 화찬세미텍과 자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합자회사인 'SH라이트'는 향후 2개월 내에 설립이 완료되며, 세미콘라이트가 지분 51%를 확보해 경영권을 쥐게 된다. 화찬세미텍의 지분은 49%다. 

    이번 중국 합자회사 설립으로 플립칩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 세미콘라이트는 생산능력이 뛰어난 화찬세미텍의 장점을 살려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적인 LED 칩 생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세미콘라이트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LED 플립칩에 대한 특허를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원천기술을 통해 고성능 플립칩을 개발, 관련 원천 기술 기반 특허를 109개 출원해 35개를 등록한 상태다. 

    화찬세미텍은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2호 공장이 완료되면 월간 칩 생산량이 기존 100만장에서 오는 2018년이면 200만장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립칩 LED 시장은 현재 국내 TV용 백라이트유닛(BLU)으로 대부분 플릿침을 이용하고 있고 조명용으로도 활용되는 등 쓰임새가 늘고 있다. 

    향후 국내 TV업계를 뒤이어 내년부터는 중국 TV업체들도 플립 적용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진 세미콘라이트 대표는 이번 협약식에서 "이번 합작으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플립칩 LED를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생산·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대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