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고기능 석유화학제품 기반 진입장벽 높은 신규 시장 진출"2025년까지 700억 투입...매출 3000억 목표"
  • ▲ SKC가 생산하기 시작한 고부가·고기능 석유화학제품인 CMP 패드.ⓒSKC
    ▲ SKC가 생산하기 시작한 고부가·고기능 석유화학제품인 CMP 패드.ⓒSKC


    SKC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고부가·고기능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6일 SKC는 경기도 안성시 용월공단에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패드(Pad)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CMP 패드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제품으로 그동안 특허문제 등으로 인해 시장 진입이 어려워 미국 회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지난해 9월 동성에이엔티로부터 CMP 패드에 대한 특허 및 영업권을 인수해 사업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 SKC는 그해 12월 생산 공장을 착공해 9개월 동안 2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만매의 CMP 패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업계는 SKC가 CMP 패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관련 특허기술 확보부터 제품 생산 설비까지 빠른 시간에 완료하며 기존 화학사업들과의 시너지(synergy)를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기업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CMP 패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국산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점유율 30%를 목표로 2020년까지 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2025년에는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장기적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