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출판기념회 참석 강요·강매 논란 등 집중 추궁
-
-
-
-
▲ 6일 열린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출판기념회 등이 지적됐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측근 비리, 출판기념회 개최 등에 대해 질타했다.
국회 교문위는 6일 서울·인천·대전·세종·대구·광주·울산·부산 등 전국 8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달 초 조희연 교육감이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문자메시지(SMS),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행사 홍보와 관련한 참석 강요 등이 지적됐다.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책 5권 정가만 13만원이었고 700~800명이 왔다. 교장·교사 등 5만4600명에 대한 임용권한, 연 8조3천억원의 예산을 다루는 교육감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문자를 보냈는데 부담을 느끼는 않는게 이상하지 않냐"며 추궁했다.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안녕하세요. 교육감 조희연입니다'라는 SMS가 발송되는 등 강매 여부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한선교 의원은 "출판기념회에서 얼마나 팔았나, 출판기념회는 과거 지지세력을 모으고 책을 팔아 선거자금을 모으려 열었던 것으로 교육청 행동 강령 부당이득 금지에 저촉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희연 교육감의 측근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의원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업자로부터 5천만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조희연 교육감의 측근인 조현우 전 비서실장이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한 의원은 "비서실장이 구속된 과정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징계에 관대하려 했다는 논란이 있다"고 의원면직 보류에 대한 부분을 지적했다.
교육감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질타한 이은재 의원은 "최대 1억4천만원의 추가 예산을 배정 받은 혁신학교는 일반 학교와 형평성 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측근 비리와 관련해 "면직하려한 것이 아니고 실무자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한 조희연 교육감은 출판기념회 강매·참석 강요에 대해선 "위법하게 출판기념회를 연 것은 없다"고 답했다. 혁신학교 지적에 그는 "혁신학교에 대한 평가가 다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