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부품 공급 중단, 베트남 공장도 포함"각국 정부와 긴밀한 협조…조사결과 반영 후 결정"
  • ▲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삼성전자
    ▲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노트7의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 

    10일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의 부품 공급도 중단됐다. 해당 조치는 글로벌 물량을 책임지는 베트남 공장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건과 관련해 한국, 미국, 중국 등 각국 정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재생산 등 추가 조치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중단 조치는 미국 조사기관인 CPSC(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의 공식 리콜에 앞서 지난달 초 자발적 글로벌 리콜을 실시한 것과 같은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 여론이 나빠진 와중에 사태 수습에서 CPSC의 결론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결함이 있는 물량을 시리얼 넘버로 특정하는 등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 발화 사고에 의한 최악의 소비자 신뢰 추락을 막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조치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취해진 조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