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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동부에 위치한 A4광구의 시추모습ⓒ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유가하락과 모잠비크 정부의 재정난으로 2년 이상 공전하던 가스전 개발사업이 재개되면서 BP(British petroleum, 이하 BP)와 20년간 장기 판매계약까지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연간 1300억원 규모의 LNG 33만톤을 판매하는 조건으로 2022년 이후 20년간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모잠비크 동북부 해상에 위치한 4광구는 잠재량이 18억톤으로 전세계 소비량 2.5억톤의 7년분의 매장량을 갖고 있다. 연간 3000만톤 쯤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60여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3억1000만 달러를 ENI 컨소시엄에 투자해 4공구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탈리아 국영에너지기업 ENI가 70% , 포르투칼 Galp 10%, 모잠비크 국영 에너지기업 ENH이 10%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2013년 가스매장량이 확인된 A4광구는 생산성 평가단계를 거쳐 얼마전 모잠비크 정부로부터 최종 개발승인을 받았다.
2022년부터 연간 330만 톤의 LNG를 20여년간 생산할 예정이며 가스공사는 10% 지분에 따라 매년 33만톤의 LNG가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BP와 장기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앞으로 본격 생산을 위한 기반시설에 투입될 가스공사의 추가 투자비용은 9억달러에서 10억달러(약 1조) 규모 이며 전체 투자비는 인수금액을 포함해 1조30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략 1조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릴 전망으로 공사의 부실 규모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A4 지역의 개발과 함께 인근 1~3지역의 개발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향후 40~50년간의 물량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잠비크는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통해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스공사는 대형 가스전 생산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 파일롯트 사업차원의 일환으로 가스배관건설 및 공급사업을 성사시켜 벌써부터 현지에서 영업익을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