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수) 8시 마리아칼라스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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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페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드높여온 소프라노 전지영의 독창회가 오는 11월 9일(수)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열린다.전지영은 이번 무대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부산예고를 졸업한 전지영은 1993년 연세대학교에 입학, 김영자 교수를 사사했다. 연세대 재학 당시 오페라 ‘라보엠’의 무젯타 역을 맡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졸업 후에는 독일로 건너가 뮌헨 국립음대에서 당대 독일을 대표하는 대가들을 사사하며 성악 마스터 석·박사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전지영은 1999년 Agent인 Stoll로부터 발탁되어 도이치오퍼베를린과 하노버국립극장에서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으로 유럽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이후 전지영은 유럽 각국의 오페라 무대에서 우아하고 섬세하면서도 힘이 있는 드라마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전지영은 독일어권인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20개가 넘는 유럽의 극장에서 최연소 한국인 솔로가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특히 독일 최고의 오페라극장에서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을 비롯 ‘청교도’, ‘호프만의 이야기’, ‘라 보엠’,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투란도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전지영에 대해 유럽 음악계는 “작은 체구로 극장을 가득 채우고 오케스트라를 뚫으며 깊이 있는 음악으로 청중을 감동시키는 소리”라고 평가했다.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 천재 마에스트로 제임스 레바인, 오페라 명지휘자인 리처드 보닝, 전설적인 베이스 쿠어트 몰, 클라리네티스트 에드가르도 브루너 등과 같은 세계적인 거장들과도 함께 무대에 섰다.특히 전지영은 20여년 동안 유럽의 톱3 극장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역으로 500회 이상 공연하며 클래식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