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년 E등급김성태 의원 "시작으로 돌아가 시설물 안전 사령탑 역할 해야"
  • ▲ 시설안전공단 로고.ⓒ시설안전공단
    ▲ 시설안전공단 로고.ⓒ시설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하위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시설안전공단은 기획재정부 경영평가에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시설안전공단의 경영평가등급은 2011년 C등급(보통), 2012·2013년 B등급(양호), 2014·2015년 E등급(매우 미흡)이다.

    김 의원은 "시설안전공단은 성수대교 붕괴 후 시설물 안전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며 "경주 지진 등으로 시설물에 대한 안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시설물 안전의 사령탑 역할을 해야 할 시설안전공단이 설립 초기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시설안전공단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급락하는데 임직원 연봉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시설안전공단 영업이익은 2011년 18억5600만원에서 2013년 42억3000만원으로 올랐다가 지난해 6억500만원으로 급락했다. 당기순이익도 2013년 25억7200만원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2억19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임원 연봉(기본급)은 2011년 1억600만원에서 올해 1억2300만원으로 올랐다.

    이사장 업무추진비는 2011년 2160만원에서 지난해 1470만원으로 줄었지만, 화환·경조사비 비중은 2012년 73.5%에서 지난해 80.8%로 늘었다. 김 의원은 "업무추진비의 80%가 화환·경조사비로, 업무와 무관한 경조사 챙기기에만 급급했던 것 아니냐"며 "그나마 올 1월 신임 이사장 취임 이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