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평단 3명 평가결과, 모두 극찬… 평균 별점 4개 넘어
  • ▲ GS25에서 출시한 공화춘짜장밥 ⓒ진범용 기자
    ▲ GS25에서 출시한 공화춘짜장밥 ⓒ진범용 기자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도시락을 출시하고 있다.

    1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평균 4주에 2개꼴로 신메뉴와 리뉴얼된 도시락이 출시된다. 편의점 도시락이 그만큼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GS25가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 12일까지 도시락은 전년 대비 매출이 176.9%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GS25는 짜장덮밥과 깐풍만두, 매콤치킨으로 구성된 중화풍의 '공화춘짜장밥'을 출시해 고객 입맛 잡기에 나섰다.

    <진범용의 리얼후기>에서는 GS25의 공화춘짜장밥을 직접 맛보고 평가했다. 품평단은 46세 중국집 사장(남성), 27세 직장인 (여성), 29세 기자(남성) 등 총 3명이다. 별점은 5개를 만점으로 환산했다.
  • ▲ 공화춘짜장밥 내부 모습 ⓒ진범용 기자
    ▲ 공화춘짜장밥 내부 모습 ⓒ진범용 기자

    '공화춘짜장밥'은 GS25가 지난 7일 출시한 신제품으로 2006년 첫선을 보인 공화춘시리즈 브랜드의 명맥을 잇는 중화풍 도시락이다. 

    이 도시락은 자장소스와 야채를 따로 담아 포장을 깔끔하게 처리했고, 조리 전까지 혼합되지 않아 특유의 맛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 메뉴 역시 인지도가 높은 비비고 왕교자를 활용해 조리한 깐풍만두와 매콤한 중화풍 치킨, 죽순 볶음 등으로 구성돼 컬리티를 높였다.

    가격은 467g에 4500원으로 일반적인 편의점 도시락 평균 가격보다 500원정도 비싸다. 재료 원산지는 공화춘짜장소스 (중국산), 춘장 (미국·중국산), 쌀 (국산), 교자만두 (국산), 밀가루 (미국·호주산) 등이다.

    조리방법은 다른 도시락보다 조금 복잡하다. 우선 따로 포장된 공화춘짜장 소스를 개봉한 뒤 밥위에 붇는다. 이후 전자레인지(1000W)에 1분 50초 정도 데운 뒤 옆에 있는 밥과 자장소스 그리고 야채와 함께 비비면 완성이다.
  • ▲ 공화춘짜장밥에 자장을 붇는 모습 ⓒ진범용 기자
    ▲ 공화춘짜장밥에 자장을 붇는 모습 ⓒ진범용 기자


    맛은 어떨까? 46세 중국집 사장(남성):☆☆☆☆☆

    웬만한 중국집에서 만드는 짜장밥보다 맛이 좋다. 만든 사람을 주방장으로 스카우트 하고 싶을 정도다.

    짜장밥에 가장 중요한 자장소스를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 자장소스가 진하면 야채의 아삭한 맛을 죽이고 반대로 약하면 본연의 맛 자체를 구현하지 못하는 데 이점을 정말 잘 조합했다.

    함께 있는 사이드 메뉴 역시 이 정도면 합격점을 줄만하다. 특히 치킨은 그 맛을 잘 살려 매콤한 맛을 잘 전달했다. 단 깐풍만두는 만두피가 힘이 없어 만두 속과 어울리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일반적으로 중국집에서 짜장밥을 5000원 정도에 판매하는 데 이 정도면 한 끼 식사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한줄평: 편의점의 진화가 무섭다. 자장 본연의 맛을 제대로 전달한 훌륭한 도시락.

    27세 직장인(여성):☆☆☆☆☆

    일단 포장이 깔끔하고 겉보기에 이쁘다. 중국집 하면 빨간색이 떠오르는 데 그 점 역시 용기에 잘 표현한 것 같다.

    짜장밥은 정말 맛있다. 요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학생때 부터 자취를 해 많은 중국집 음식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짜장밥 중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훌륭하다.

    함께 들어있는 밑반찬도 나무랄 때 없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데 치킨에서 그 맛을 잘 구현했고 만두 역시 속이 꽉 차 있어 배불리 먹었다.

    단점으로 굳이 꼽자면 가격이 일반적인 도시락보다 비싸고 양이 많다는 정도다. 혼자 먹으면 다 먹기 힘들다.

    한줄평: 단점을 굳이 꼽자면 양이 많다는 정도. 
  • ▲ 공화춘짜장밥에 야채를 붇는 모습 ⓒ진범용 기자
    ▲ 공화춘짜장밥에 야채를 붇는 모습 ⓒ진범용 기자


    29세 기자(남성):☆☆☆☆

    덮밥 종류의 도시락을 먹을 때 가장 짜증 났던 점이 용기의 크기다. 덮밥을 비벼야 하는데 용기가 작으면 옷에 묻거나 바닥에 흘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이 도시락은 이 부분을 상당히 획기적으로 극복했다. 밥과 야채가 칸막이를 두고 갈라져 있는데 이 부분이 뚫려있어 밥을 비빌 때 야채가 처음 포장돼 있던 부분까지 넓게 밥을 퍼트릴 수 있다.

    짜장밥과 사이드 메뉴 역시 본연의 맛을 잘 구현했다. 다만 너무 중국식으로 만들어 조금 느끼하다. 도시락 안에 
    치킨과 만두, 죽순 볶음 등이 들어가 있는데 차라리 김치가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

    중국집에서 단무지나 김치류를 꼭 찾는 사람이라면, 이 도시락을 구매할 때 김치도 하나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한줄평:짜장밥은 맛있지만, 한국인이라면 역시 김치가 필요하다.

    GS25 '공화춘짜장밥'은 품평단 3명의 별점 평균이 거의 만점에 달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장은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는 의견은 공통으로 나왔다.

    (46세 중국집 사장은 자장 본연의 맛, 27세 직장인 여성은 매콤한 맛, 29세 기자는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리얼후기는 기자가 느낀 그대로를 작성한 것으로 개인 입맛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