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인 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
  • ▲ 한미약품 사옥.ⓒ한미약품
    ▲ 한미약품 사옥.ⓒ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이 "의도적인 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17일 한미약품은
    검찰 압수수색과 관련 자사 입장이 담긴 보도 자료를 통해 "한미약품과 관련한 검찰 수사로 국민과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
    한미약품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해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회사 차원의 의도적 내부 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 등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날 오전
    930분부터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독일 제약사 베링거잉겔하임과 폐암신약
    올무티닙에 대해 8500억 원대 기술수출계약이 해지됐다는 정보를 공시하기 전에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베링거잉겔하임으로부터 지난
    929일 오후 76분 계약 파기 내용을 이메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으며 다음날 30일 오전 928분에 공시했다.

    그러나 계약 파기 내용을 전달받은
    29일 오후 653분 계약파기 관련 정보가 카카오톡을 통해 떠돈 것으로 알려져 외부로 이 정보를 미리 유출한 자와 경로에 대한 수사가 착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