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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말을 타는 너에게"… G마켓, '땅콩회항' 이어 '최순실 母女' 풍자 마케팅

G마켓, 상업마케팅 논란에 해당 트위터글 삭제

입력 2016-10-24 14:41 | 수정 2016-10-25 08:39

▲ "어디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 상품 판매 ⓒG마켓 트위터


G마켓이 지난해 '땅콩회항' 마케팅에 이어 이번에는 각종 특혜 의혹 논란이 일고 있는 '최순실' 씨 모녀를 모티브로 한  마케팅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G마켓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어디선가 말을 타고 있는 너에게"라는 문구와 함께 한 여성이 승마운동기구에 앉아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엔 사골곰탕, 조미김, 믹스커피를 판매한다는 글과 "밥은_먹고_다니냐"라는 태그도 함께 게재했다.

이는 특혜 입학 논란이 일고 있는 최순실 모녀와 관련된 상품들이다. 특히 "어디선가 말을 타고 있는 너에게"는 이러한 세태 비판한 이화여대 캠퍼스에 붙은 대자보 문구 그대로를 인용한 것이다.

먹거리 3종 세트 역시 최씨 모녀가 머물렀던 독일 호텔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음식 포장지를 고스란히 반영한 제품이다.

해당 글이 올라가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22일 해당 트위트 글은 삭제됐지만,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G마켓 대단하다", "지마켓 한건 했다", "속 시원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현재도 올라오고 있다.

▲ 땅콩과 관련한 G마켓 마케팅 ⓒG마켓 트위터



일각에서는 G마켓의 마케팅에 대해 풍자도 좋지만, 이를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명 '땅콩회항' 이슈 당시 G마켓은 이를 풍자한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당시 G마켓은 트위터에 "긴말은 않겠다. 그 땅콩. (사실은 마카다미아)"이라는 풍자성 강한 글을 게재했다. 

대한항공이 이코노미석에는 일반 땅콩을 제공하고, 프레스티지 이상 좌석에는 마카다미아 너츠를 제공한다는 것을 이용한 마케팅이었다.

그 결과 마카다미아류 제품의 판매량은 전주보다 149%가량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외국계 기업으로 국내 기업이 하지 못하는 풍자를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다"며 "이는 젊은 층이 주로 쓰는 오픈마켓과 일맥상통해 큰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풍자가 상업적으로 이용되면 본질을 잃는 만큼 무분별한 마케팅 남용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광고하는 채널이 SNS이기 때문에 회자가 많이 되는 이야기를 종종 풍자를 섞어 사용한다"라며 "다만 (최순실 모녀 풍자) 이번 상품은 풍자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이 나와 게시글을 삭제했다. 향후 SNS에 게재하는 글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범용 by7101@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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