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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하반기 조직개편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남 사옥으로 이전한 삼성생명이 12월 초에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삼성생명의 조직개편은 조직 효율화를 위해 일부 영업점을 줄이거나, 통·폐합하고 임원들의 인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연말마다 실시하는 일이다. 구조조정 수준은 전년과 비슷한 정도로 예상된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해선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조직개편이라는 미명하에 대규모 구조정이 실시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해 이미 자기계발휴직제 등 인력 효율화 프로그램으로 100여명의 임직원을 감축한 바 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휴직제는 대학원 진학이나 해외여행 등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자 하는 장기근속 직원에게 안식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근속연수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포함될 가능성이다”며 “이는 신 회계기준 도입으로 책임준비금이 수 조원이 늘어나기에 선제적으로 조직슬림화 작업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