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출범을 앞둔 KB증권이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의 투톱 체제로 간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통합 KB증권 대표이사 후보로 윤 사장과 전 사장을 부문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복수 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내달 15일 현대증권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현대증권은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KB투자증권은 홀세일(Wholesale) 부문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어 대형증권사로 조직 기틀을 다지기 위해 부문별 전문성을 보유한 각 사의 대표이사를 후보자로 선정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윤경은 후보는 현대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딩그룹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금융투자업의 주요 핵심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전병조 후보는 KB투자증권에서 IB 총괄 부사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대우증권 IB 부문 대표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IB 부문의 전문성을 보유한 장점이 있으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킴으로써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WM, CIB 등 그룹 시너지 관련 새로운 전략과제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고, 합병에 따른 원활한 PMI 추진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양사의 현 대표이사를 통합 KB증권의 부문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