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오후 6시 이후 강좌 일부 신청 마감되는 등 저녁 강좌 큰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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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재훈(41)씨는 저녁 약속이 부쩍 줄어든 요즘 퇴근 후 저녁시간을 활용해 평소 배우고 싶었던 기타 관련 강좌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가까운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았다. 김씨는 이번 겨울에는 기타를 배우고, 봄 학기에는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와이프와 퇴근 후 함께 들을 수 있는 부부 요리 강좌를 알아볼 계획이다.
아카데미(문화센터)로 직장인들이 몰리고 있다.
3일 신세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로 저녁 약속과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직장인들이 퇴근 후 백화점 아카데미에서 취미 생활을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겨울학기를 맞아 직장인들을 위해 오후 6시 이후에 진행되는 강좌 수와 수강인원을 늘렸다.
실제로 신세계가 이번 겨울학기 수강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피스 타운에 위치한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의 경우,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강좌 중 일부는 이미 신청 마감됐다. 또 기존 신청률이 높지 않았던 오후 8시, 9시 강좌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직장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기계발 관련 강좌와 취미 관련 강좌들을 대폭 편성했다.
본점에서는 17일과 24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강좌로 ‘GO! 디제잉스쿨’이 처음으로 진행한다.
12월 5일부터는 악기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직장인들을 위해 바이올린을 총 12회에 걸쳐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 바이올린’ 강좌가 열린다. 이 강좌 역시 직장인들의 스케줄을 반영해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이번 겨울학기 강좌는 12월 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강좌는 12월 1일부터 2월 27일까지 진행된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문화팀 팀장은 "저녁 약속과 술자리가 줄고 있는 사회적 영향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겨울학기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며 "향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강좌와 그들을 위한 스케줄로 다양한 고객층이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