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자사주 51억원치 보유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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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장 보험사 가운데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보유한 곳은 12곳 가운데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회사의 경영과 주가의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보험사는 생명보험사 4, 손해보험사 8곳으로 총 12곳이였으며, 이 가운데 대표이사가 10억원 이상 자사주를 보유한 보험사는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 보험사 대표 가운데 김정남 동부화재 대표가 자사주 보유금액(51억270만원)이 가장 높았다. 김정남 사장은 동부화재에 32년간 근무하면서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고, 현재 10년 이상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김정남 사장은 1979년 동부그룹에 입사해 32년 이상 동부화재만 일했다동부화재 관련 주식은 회사에 다니면서 꾸준히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메리츠화재 김용범 대표는 시가 158000만원의 자사주를 보유해 동부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사주 보유액이 높았다. 김용범 대표는 2011년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최고 재무관리자(CFO)로 처음 메리츠금융지주에서 일했으며, 20151월 메리츠화재 대표로 취임한 후 1년 만에 창사 최대이익인 16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의 경우 자사주 보유금액이 105838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박윤식 대표는 2013년 한화손해보험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돼 그해 6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어 삼성생명 김창수 대표가 75950만원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가 36704만원 현대해상 이철영 대표가 36650만원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대표가 17221만원 동양생명 구한서 대표가 11700만원 △롯데손해보험 김현수 대표가 5450만원 가량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회사의 경영과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이는 대표이사이자 주주이기 때문에 회사이익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대표이사가 주식을 많이 보유한다는 자체로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손해보험 양종희 대표와 흥국화재 문병천 대표의 경우 자사주를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 ▲ 3일 종가 기준 상장 보험사 대표이사 자사주 보유현황표.ⓒ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 3일 종가 기준 상장 보험사 대표이사 자사주 보유현황표.ⓒ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