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 영향으로 큰 변동성 우려…24시간 모니터링 체제 돌입
  • ▲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왼쪽)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연합뉴스
    ▲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왼쪽)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대선 결과로 금융시장이 받을 영향을 고려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 큰 변동성이 감지되면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부는 어떤 방향으로든 금융시장의 지나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하에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재부 주관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거시경제금융회의는 9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기획재정부는 물론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정부와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는 대선 결과가 나오면 당선자의 경제정책 기조에 따라 국제금융시장과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선 이후 연내 미국 금리 인상 등 중요한 이벤트가 예상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

    다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는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상태지만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