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3.06%로 최저
  •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올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투자이익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대형사 가운데 투자이익 성과가 가장 낮았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산규모 빅4 손해보험회사의 3분기 누적 운용자산이익률 평균은 지난해 3.77%에서 올해 3.4%로 0.37%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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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손보사 중 동부화재는 3.74%로 운용자산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해상 3.53%, KB손보 3.28%, 삼성화재 3.06% 순이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제히 낮아졌다. KB손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3%포인트 낮아졌고 동부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0.33%포인트, 현대해상은 0.3%포인트 내려갔다.

    삼성화재는 안전자산 투자 비중이 높다보니 수익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는데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화재의 운용자산 58조1340억원(85.8%) 가운데 채권이 31조2785억원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대출은 16조7533억원(24.7%), 주식은 5조3016억원(7.8%), 해외투자 2조7321억원(4%), 부동산 1조2135억원(1.8%)였다. 삼성화재의 투자이익을 보면 채권 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3.9%에서 올해 3분기에 3.3%로 0.6%포인트 떨어졌다.

    그런가하면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동부화재의 경우 해외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 동부화재는 매도가능증권(61.1%)에서 채권 27.1%, 수익증권 16.7%, 해외유가증권 15.5%를 차지하고 있다. KB손보는 유가증권(61.8%)에서 채권 비중이 31.6%, 외화유가증권이 17.4%, 수익증권이 6.3%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