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펀드 10개 미만…신영자산운용, 수익률 상위권에 다수 포진수탁고 86.2조·보유펀드 20개 미래에셋운용은 수익률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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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이상된 장수펀드 가운데 자산운용사의 수탁고 및 보유갯수와 수익률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펀드 수익률 상위 10%에는 전체 수탁고와 보유펀드 갯수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꾸준히 선방한 중소 자산운용사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한지 10년 이상된 주식형 펀드(일반주식형·인덱스 포함)는 202개로,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가 20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 8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상위 20위, 올해 초 대비 수익률 상위 20위 안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3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2개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1종류C1'와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1C1'으로 수익률이 각각 26.4%, 20.46%였다.


    10년 수익률 명단에는 이보다 더 적은 1개 상품으로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1종류C1(수익률142.29%)'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10년 이상 운용된 펀드는 길게 운용된만큼 매니저가 변경되는 등 변화가 있는 경우도 있고, 수익률도 구간에 따라서 변동이 있었던 시기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회사로는 신영자산운용이 눈에 띈다.


    신영자산운용은 설정일 이후 현재 기준 수익률 상위권에는 '신영마라톤주식A','신영밸류고배당자C형' 2개 상품만 포함됐으나 10년·5년·3년 기준 수익률에는 다수의 상품이 순위 안에 들며 꾸준히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0년 수익률 상위권에는 신영자산운용 9개 장수펀드 중 8개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5년 수익률 상위권에도 8개로 똑같은 양상이었다.


    '신영밸류고배당자C형', '신영마라톤주식A' 펀드외에도 '신영주니어경제박사종류C1', '신영마라톤자F1종류A', 신영프라임배당종류C1'이 127~132%의 수익률 보이는 등 성적이 좋았다.


    연초대비 수익률 기준으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상위 20위 안에 4개 상품을 올렸고, 1년 수익률 상위권에는 IBK자산운용의 상품이 3개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 신영자산운용의 수탁고는 13조5000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42조3000억원 규모로, 이는 수탁고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86조2000억원 대비 15.7%, 49% 수준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10년 이상 운용된 펀드는 길게 운용된만큼 매니저가 변경 등 변화가 있는 경우도 있고, 수익률도 구간에 따라서 변동이 있었던 시기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