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퍼포먼스 데이, AMG GT·C 63·CLS 63 4MATIC 등 총출동AMG GT, 질주 본능 자극하는 가속력 '탁월'
  •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AMG 퍼포먼스 투어를 개최한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AMG 퍼포먼스 투어를 개최한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성능 라인업 'AMG' 고객을 대상으로 'AMG 퍼포먼스 투어'를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 개최되는 메르세데스-AMG의 대규모 이벤트로, 국내에서는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AMG는 1997년부터 한 사람이 수작업으로 엔진 제작 전 과정을 담당하도록 생산 체계를 전문화하면서 신뢰도 높은 고성능 차량으로 자리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고성능 부문의 성장을 주도해 2010년 287대에서 2015년 1688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왔다. 특히 2014년 이후 급격히 판매가 증가하며 국내에서도 벤츠의 서브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AMG 퍼포먼스 투어에도 1100여명의 고객(동반자 포함)이 참여, 다양한 AMG 라인업을 체험하게 된다. 


    기자도 이날 고객 행사에 앞서 메르세데스 AMG GT·GT S·C 63·C 63 S·CLS 63 4MATIC 등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시승했다.


    주행 코스는 AMG의 폭발적인 가속력과 날렵한 코너링을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차량의 성능을 체험하기 적합했다.


    첫 시승 모델은 고성능 4도어 쿠페인 AMG CLS 63 4MATIC으로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된 차량이다.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3.4㎏·m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3.7초에 도달할 수 있어 급가속 구간에서 거침없이 서킷을 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사륜구동 모델인 만큼 연속 코너를 빠져나오는 동안 미끄러짐 없이 차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또 시승한 AMG C 63과 63 S 쿠페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된 동급 세그먼트 내 최고 수준의 고성능 차량이다. AMG 라인 중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다.


    AMG C 63은 C클래스 기반의 4인승 차량이지만, 스포츠카에 뒤지지 않는 역동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66.3㎏·m의 성능을 지닌 만큼 가속력과 핸들링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여줬다.


    특히 묵직한 배기음이 인상적이다. 이 차량은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4.1초면 도달할 수 있다.


    AMG C 63 S는 최고출력 510마력으로 출력을 높인 모델이다. C 63보다 한층 강력한 힘을 지닌 만큼 가속구간에서 거침없이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200㎞/h에 가까운 속력으로 질주 후 급가속과 이어지는 코너에서는 후륜구동 모델답게 안정적인 제어 속에 코너링이 가능했다. 공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속도감을 서킷에서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모델은 메르세데스 AMG GT다. 출력에 따라 GT와 GT S로 구분된다. AMG가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차량으로 메르세데스 AMG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전통적인 스포츠카가 떠오르는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으로 디자인됐으며, 알루미늄 경량 소재와 프런트 미드 엔진 방식으로 최적의 무게 배분을 실현했다.


    AMG 스피드시프트 듀얼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와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GT는 최고출력 462마력과 최대토크 61.2㎏·m, GT S는 최고출력 510마력과 최대토크 66.3㎏·m의 힘을 발휘한다.


    AMG GT의 진가는 연속 코너 구간에서 발휘됐다. 프런트 미드 엔진 방식의 후륜구동 차량답게 고속 주행 중에도 거침없이 코너를 공략할 수 있었다. 서킷 주행 시 안전을 위해 함께한 전문 인스트럭터의 선두차량을 뒤쫓으면서 안정적으로 레코드라인을 유지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여기에 오히려 더 속도를 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탁월한 가속력도 자랑했다.


    한편, 이번 AMG 퍼포먼스 투어는 벤츠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모델 판매 동력을 이어가고자 마련한 것이다.


    마틴 슐츠 벤츠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AMG 퍼포먼스 투어는 AMG 인식 향상과 잠재 고객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라며 "올해는 서킷 주행을 위해 9종류의 AMG 차량을 준비했다. 특히 아직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AMG C63 쿠페도 준비한 만큼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