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중대 사안으로 인식"
  •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시행된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수능 문제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연합뉴스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시행된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수능 문제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연합뉴스


    수험생 약 60만명이 응시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와 관련해 17일 수능 종료 후,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신청 게시판을 평가원 홈페이지에 개설, 18일 오후 오후 5시 기준 이의를 제기하는 글 170여개가 게재됐다.

    이들 게재글 중 한국사 14번 문항에 대해 정답이 2개라는 의견이 오르내리면서 향후 결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해당 문항의 정답은 1번이다. 반면 이의를 제기한 이들은 5번도 정답을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도 함께 첨부했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보기에 나온 선고문에서 대한매일신보에 대해 옳지 않은 답을 찾는 것으로 평가원의 정답은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하였다'이다.

    반면 5번 '시일야방성대곡은 황성신문에 최초 게재됐지만 1주일 뒤에 대한매일신보에도 기사화됐다'도 정답이라며,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 등은 1번과 함께 '복수정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평가원은 "한국사 14번 문항에 대한 문제 제기는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의신청 심사 절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해 최종 정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사는 올해 처음으로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됐으며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전체 성적이 무효 처리된다.

    수능 영역 중 한국사 외에도 국어, 수학, 과학탐구 등의 일부 문항에 대해서도 문제 오류 등이 있다는 이이의를 제기하는 글이 오르내리고 있다.

    평가원은 이달 21일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 신청을 받은 뒤 22~24일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정답은 28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