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ADAS 매출 비중 높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 입증"2020년까지 ADAS 기반 연평균 7~8%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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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도의 미래 신사업 연구개발(R&D) 투자 효과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늘었고, 향후 'ADAS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올 3분기 매출 1조3568억원, 영업이익 74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18.9% 증가했다.

    이 중 자율주행 기술(DAS)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했다. 3분기 실적의 핵심은 만도가 중국, 인도, ADAS를 기반으로 한 지속성장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 같은 성과는 만도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R&D에 투자해온 덕분이다. 만도의 R&D 투자 비중은 2012~2013년 3%대에서 2014년 4%대로 상승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지난 2014년 매출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올 1분기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가 넘는 686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입했다.

    이후 경쟁사 대비 ADAS 상품에 대한 침투율을 높이면서 현재 주요 고객사로부터 사각지대 감지장치(Blind Spot Detection) 같은 ADAS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대중 모델인 아반떼에 사각지대 감지장치 같은 ADAS 제품 적용을 늘리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3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과 인도 매출이 각각 27.1%, 10% 증가했다. 특히 중국 로컬업체를 대상으로 한 매출은 34.6% 증가해 전체 연결매출의 11.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ADAS는 매출 고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수익률도 2분기 1%에서 3분기 2.5%로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만도가 ADAS 성장에 힘입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의 안전·지능·편의사양 확대는 향후에 만도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며 "향후에도 ADAS 매출 및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