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엠트론 등 4개사 CEO 교체, 변화 추진사장·부사장·전무·상무·신규선임 등 총 31명 승진
  •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학성 (주)LS 기술전략부문장 CTO 사장, 도석구 LS-Nikko동제련 대표이사 CEO 사장,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CEO 부사장, 이익희 LS글로벌 대표이사 CEO 부사장,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이사 CEO  부사장,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CEO 부사장.ⓒLS그룹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학성 (주)LS 기술전략부문장 CTO 사장, 도석구 LS-Nikko동제련 대표이사 CEO 사장,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CEO 부사장, 이익희 LS글로벌 대표이사 CEO 부사장,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이사 CEO 부사장,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CEO 부사장.ⓒLS그룹



    LS그룹이 젊은 피를 대거 승진시키며 인적쇄신에 나섰다.

    LS그룹은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LS전선∙LS엠트론∙가온전선∙LS글로벌 등 4개 회사의 CEO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LS그룹은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8명, 상무 7명, 신규선임 12명 등 총 31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경영실적을 고려해 승진을 20명으로 최소화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인사폭이 확대됐다.

    LS그룹의 이 같은 임원인사는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불황 극복을 위한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임원 규모를 축소해 효율성 위주로 조직을 슬림화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LS산전 이학성 부사장과 LS-Nikko동제련 도석구 부사장은 각각 기술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 실적 턴어라운드 등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S산전 박용상 전무와 LS메탈 남기원 전무는 각각 중국사업 실적 개선, 흑자전환 등으로 부사장에 올랐다.

    LS그룹의 이번 임원인사의 특징은 '리더십 변화와 미래 준비'다.

    비교적 큰 폭으로 주요 계열사의 CEO를 신규선임∙교체하는 등 능력이 검증된 젊은 전문경영인을 사업간 전환 배치해 변화를 추구했다.

    LS전선 명노현, 윤재인 대표이사(부사장)는 각각 LS전선과 가온전선 CEO에 올랐다. 가온전선 김연수 대표이사(부사장)는 LS엠트론 CEO로, LS엠트론 이익희 CFO(부사장)는 LS글로벌 CEO에 각각 선임∙교체됐다.

    눈여겨 볼 점은 이들이 모두 1960년대생의 젊은 CEO라는 점이다. LS그룹은 이를 통해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과 장기 불황을 극복할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 준비 차원에서는 LS산전 이학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한 ㈜LS 기술전략부문장(CTO)을 맡아 그룹 차원의 기술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계열사의 기술부문에 대한 융합 및 시너지 창출과 신기술 대응∙탐색 등 그룹에 맞는 기술 도입과 우수 엔지니어 영입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외에도 LS그룹은 전무∙상무 승진을 대폭 늘려 미래사업을 이끌 차세대 경영자를 확보∙육성해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무 승진자는 한상훈(㈜LS), 김동욱(LS전선), 권봉현, 오재석, 구본규(이상 LS산전), 강중구(LS-Nikko동제련), 강정석(E1), 박운택(LS오토모티브) 등 총 8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이준우, 신영식(이상 ㈜LS), 주완섭(LS전선), 윤성욱(LS엠트론), 정현(가온전선), 이상범(LS글로벌), 이희종(LS오토모티브) 등 7명이다.

    이와 함께 최준(LS산전), 남기명(E1) 등 2명이 상무로 선임됐다. 강영성(LS전선), 안길영, 구동휘(이상 LS산전), 홍형기(LS-Nikko동제련), 박명호(LS엠트론), 김명균(가온전선), 김수근(E1), 정인철(예스코), 지영도, 하완수(이상 LS오토모티브) 등 10명은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 역시 최근 2년간 실시한 주요 계열사 CEO 세대교체의 연장선 상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계열사별로 산적해 있는 경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CEO를 선임∙교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