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보다 48.3% 증가… 지난해 이어 동월 최다물량
  • ▲ 2009년 이후 매년 12월 분양실적(단위: 가구). ⓒ 리얼투데이
    ▲ 2009년 이후 매년 12월 분양실적(단위: 가구). ⓒ 리얼투데이

    건설사들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집단대출 규제강화를 피해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 집단대출 분부터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키로 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소득증빙이 의무화되고, 비거치‧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해 수분양자 입장에선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건설사들이 분주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실제 12월은 전형적 겨울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5만 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 공급되는 신규물량은 전국 78곳‧4만9777가구 규모로, 전월 3만3566가구 대비 48.3%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동월 5만1859가구 보다 4.0% 줄었지만 2009년 이후 12월에 공급됐던 분양물량 중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달 중에 공급되는 신규분양 물량은 집단대출 강화규정에 적용받지 않아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이라면 서두르는 게 유리하다"며 "분양물량도 풍성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12월 분양예정인 주요단지 소식.

    SH공사는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 공공분양아파트 16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 △3‧5호선 오금역 △9호선 올림픽공원역(개통예정)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성내천과 올림픽공원, 오금공원, 누에머리공원 등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6블록 일원에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29층‧8개동‧총 800가구 규모로, 도보권 내에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고덕 동양 파라곤'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11개동‧총 752가구 규모로, 고덕산업단지와 브레인시티‧평택송탄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금호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남천삼익빌라를 재건축한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를 분양한다. 총 421가구 중 13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수영구청과 남광초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일부가구는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SM우방건설㈜은 광주 광산구 도산동 '송정KTX 우방아이유쉘' 591가구를 공급한다. 광주지하철 도산역과 KTX광주송정역을 걸어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SRT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97분에 도달할 수 있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세종 2-1생활권에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총 1258가구 규모며, 내년에 개교하는 새움중학교와 접해 있다. 이 밖에 2018년 개교예정인 다정초‧중‧고교와 가깝다.

    영일개발은 경남 창원시 안민동에 '안민동 위드필하임'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3개동‧총 172가구 규모로, 사업지 바로 북쪽에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여기에 창원 도심과도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