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 등 72개국 '학업 성취도평가' 발표
  • ▲ 'PISA 2015' OECD 회원국 영역별 순위. ⓒ교육부
    ▲ 'PISA 2015' OECD 회원국 영역별 순위. ⓒ교육부


    전 세계 72개국 만 15세 학생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 직전 평가보다 성취 수준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2015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 2015)'에서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읽기, 수학, 과학 등 인지적 영역의 성취와 추이를 비교하는 PISA는 3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다.

    0ECD가 주관한 PISA 2015에는 35개 회원국·37개 비회원국 등 72개국 만 15세 학생 54만명이 참여했다. 다만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2개국은 데이터 관련 문제로 전체 순위 비교에서 제외됐다.

    우리나라는 전국 168개교(중학교 23개교·고교 145개교) 학생 5749명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고 전체 참여국 중 읽기 4~9위, 수학 6~9위, 과학 9~14위를 기록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동일 점수를 받더라도 표준 오차, 표본 크기, 가중치 등에 따라 순위가 다를 수 있다. 신뢰도는 95%다. 최고 등수와 최하 등수를 추정한 범위로 순위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영역별 전체 참여국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읽기(평균점수 535점), 수학(564점), 과학(556점)에서 전체 1위를 모두 차지했다.

    우리나라 영역별 평균 점수는 읽기 517점, 수학 524점, 과학 516점으로 지난 PISA 2012(읽기 536점 1~2위·수학 554점 1위·과학 538점 2~4위)보다 하락했다.

    우리나라 영역별 성취 수준 비율을 살펴보면 최상위인 6수준은 읽기의 경우 1.6%, 하위 1수준은 13.6%로 지난 평가 1.9%, 7.6%보다 각각 비율이 늘었다. 수학의 경우 6수준의 경우 PISA 2012 12.1%보다 하락한 6.6%, 1수준은 9.1%에서 15.4%로 증가했다. 과학은 직전 주기 6수준 1.1%에서 1.4%로, 1수준 이하 비율이 6.7%에서 14.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우리나라 학생의 읽기, 수학, 과학 성취 수준은 참여국 중 상위권이지만 PISA 2012보다 하락해 상위 수준 유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우리나라 중·고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2012년 2.6%, 2013년 3.4%, 2014~2015년 3.9%, 올해 4.1%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1수준 이하인 PISA 2015 하위수준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초학력 비율 상승과 유사함에 따라 기초학력 향상 맞춤형 교육 강화 등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