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상권 연간임대 수익률 도심 보다 1% 이상↑고정적 배후수요 덕 높은 소비율·임차인에도 인기
  • ▲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 O-5블록에 들어서는 '이노에듀파크' 투시도. ⓒ 이노건설
    ▲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 O-5블록에 들어서는 '이노에듀파크' 투시도. ⓒ 이노건설

    주택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갈 곳 잃은 뭉칫돈'이 다시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외부이탈이 적은 항아리상권 내 수익형부동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할 때 우선시 되는 기준은 뭐니 해도 '유동인구 수'.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인구만 믿고 투자했다간 자칫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도심권 같은 경우 유동인구는 풍부하지만 그만큼 높은 매매가격과 임대료로 임대수익률이 낮고, 마땅한 고정수요가 없어 부침이 심하다는 것.

    반면, 유동인구는 많지 않지만 고정적 배후수요로 높은 소비율을 자랑하는 항아리상권은 도심권 보다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영산강을 중심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진 광주광역시 양산지구는 대표 항아리상권으로, 2015년 연간 임대수익률이 5.93%였다. 한편, 광주광역시 도심으로 불리는 금남로·충잘로 일대 임대수익률은 같은 기간 4.95%로, 항아리상권 보다 1% 가까이 낮았다.

    매매가격과 보증금 월세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더욱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에 위치한 전용 41㎡ 1층 상가 매매가격은 6억3000만원으로, 기보증금은 1억원·월세는 250만원이다. 반면, 김포시청과 인천지방법원 등이 위치해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사우동 전용 41㎡ 1층 상가 매매가격은 3억9500만원으로, 보증금 3000만원·월세 150만원이다.

    즉, 두 점포를 각기 매입해 세를 줬을 경우 투자자 수익률은 각각 장기동 5.66%, 사우동 4.93%로 1% 가까이 차이를 보인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부분 투자자들은 수익형부동산을 투자하는데 있어 유동인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가 풍부한 항아리상권 지역이 투자수익률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고 직언했다.

    이노건설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 O-5블록에 '이노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제주도 최초 스트리트 테라스몰로 제주영어교육도시 중심상업부지에 위치해 있다. 상가가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국제학교 3곳이 개교했으며, 2021년까지 12개 영어전용국제학교와 10여개 외국교육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주인구만 약 2만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배후수요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연면적 4180㎡ 근린생활시설 60실과 전용 25㎡ 소형 오피스텔 54실로 이뤄져 있다.

    어반어스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M4블록에 '일산 라테라스 앤'을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상가 인근에는 일산을 대표하는 킨텍스가 위치해 있고, 아쿠아플라넷·원마운트·현대백화점·일산호수공원이 자리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편이다. 또 빛마루 방송지원센터를 비롯해 EBS사옥(2017년 예정), JTBC(예정) 등 업무시설도 들어서 집객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하 1층~지상 10층·연면적 1만1523㎡·전용 21~102㎡·총 109점포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교신도시 1-1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상가는 광교신도시 랜드마크인 광교호수공원이 가까이 있는데다 지난 1월 개통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약 500m 거리로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하다. 지하 2층~지상 3층·연면적 3만3162㎡·총 363점포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