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중심 금융업종도 언급…롯데케미칼도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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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들은 내년 시장에서 믿어볼만한 업종으로 'IT'를, 개별 종목은 '삼성전자'를 꼽았다.

     

    7일 상위 9개(미래에셋증권 통합 법인 출범으로 제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내년 추천하는 업종·종목을 조사한 결과, 8개 증권사가 내년 추천 업종으로 IT업종, 특히 반도체 부문을 꼽았다.


    이에 따라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PC판매 증가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수요 확대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가 시장 점유율이 높은만큼 바로 이익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반도체 판가는 공급부족으로 비수기인 내년 1분기까지 견조한 흐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2년간 실적 턴어라운드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는데, IT섹터는 이익모멘텀이 가파르게 상승중이어서 내년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IT업종에 기대감은 경쟁사와 같았지만 추천 종목이 달랐다.


    한국투자증권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확산과 가격 상승 효과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 이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IT업종외에 증권사 6곳(현대·NH투자·대신·미래에셋대우·신한금투·삼성증권)은 금융업종이나 관련 종목(은행·금융지주·보험)을 추천하며 내년 기대감을 나타냈다. 


    금융업종 추천 종목들은 대부분 은행 비중이 높은 금융지주였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KB금융을 추천했고, 현대증권은 하나금융지주, NH투자증권은 신한지주를 추천했다.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내년에 은행들의 이자이익 확대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일 종목 중에서 현대·NH투자·미래에셋대우 3곳이 언급한 롯데케미칼도 눈에 띄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최근 비수기에도 불구 화학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생산단가와의 차이) 확대 등 4분기 실적 개선에 이어 내년 1분기에도 스프레드 개선 기대로 실적호전 추세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