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인프라 개발 300억원·지역문화 육성 100억원·소외계층 지원 100억원 투자
면세점 영업이익이 미달될 경우 부족한 금액 자체적으로 충당
  • ▲ 현대면세점이 면세점 입지로 선택한 무역센터점 외관 ⓒ현대백화점
    ▲ 현대면세점이 면세점 입지로 선택한 무역센터점 외관 ⓒ현대백화점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특허권 심사를 앞두고 후보 업체들이 '사회공헌'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특허 심사항목 중 사회공헌 배점이 경영능력만큼 중요하다 보니 심사 결과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5기업(롯데, 현대, 신세계, SK네트웍스, HDC신라) 중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은 이 부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면세점은 면세점 영업이익 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나머지 4개 기업과 달리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현대 측이 이번에 반드시 특허를 획득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현대면세점은 면세점 특허권을 취득할 경우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의 20%인 500억원을 관광 인프라 개발(300억원)과 지역 문화 육성(100억원), 소외계층 지원(100억원) 등에 쓰겠다고 발표했다. 면세점 영업이익이 미달될 경우 부족한 금액을 자체적으로 충당해 내놓겠다는 '깜짝 선언'까지 공표했다.

    관련 업계는 현대면세점의 이런 사회 환원 계획안을 파격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특허를 획득한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5곳 모두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사회환원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현대면세점의 올해 사회 환원 발표는 지난해 7월 계획보다 200억원가량을 더 출연한 금액이다. 

    사회공헌에 대한 CEO의 이행 의지 면에서도 호의적인 평가가 업계 안팎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면세사업은 일반 유통사업과 달리 국가 특허사업인 만큼,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계획은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관광 인프라 확대 등 강남지역 관광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
    외국인 관광객 신규 유치 및 재방문율을 높여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의 생계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