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 0.15%↑…오름폭 다시 확대외곽 중저가 매수세 집중 … 전세 상승률 文정부 수준
  • ▲ 서울시내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시내 전경. ⓒ뉴데일리DB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15% 오르며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전세가격 상승률도 0.23%로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9년 12월 넷째주 이후 6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매물 잠김, 공급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만 가중되는 형국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오르며 전주 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9%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0.14%에서 0.1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서구가 0.30%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북구 0.25%, 동대문·구로구 0.24%, 서대문구 0.20% 등이 뒤를 이었다.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다.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강서구 가양동 '가양우성' 전용 84.87㎡는 지난달 20일 종전 최고가에서 1억3000만원 오른 12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강북구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 전용 84.89㎡는 지난달 8일 10억70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쓰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가보다 1억7000만원 뛴 액수다.

    강북구 M공인중개소 관계자는 "15억원 이하 아파트 경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그나마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며 "대출규제로 상급지 진입이 막힌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0.13%에서 0.17%, 서초구가 0.01%에서 0.0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대단지 및 역세권 단지가 혼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도 0.07%에서 0.08%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0.06%에서 0.08%로 상승폭이 커진 반면 인천은 보합(0.00%)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20%에서 0.23%로 오름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0.49%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성북구 0.36%, 광진구 0.34%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양호한 정주여건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늘면서 상승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0.15% 오름폭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0.13%, 인천은 0.10% 상승폭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