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회원사 의견 정취 위해 일정 조율참석 대상은 주요 그룹 사장급 인사삼성·SK 등은 탈퇴 선언으로 참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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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에 몰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쇄신안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의견수렴 과정부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삼성, 현대차, SK, LG를 비롯한 주요 그룹 회원사들을 상대로 쇄신안에 대한 회원사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대상은 전경련을 비롯한 대외 파트 담당 사장급 실무자로 정했으나 주요 그룹들이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혀 전경련은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성, SK 등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서 공개 탈퇴 선언을 상황에서 이같은 모임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내년 2월 정기 총회때까지 존폐 등 향후 진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회원사들의 의견수렴에 들어간 상태다.
쇄신안으로는 전경련의 핵심인 경제단체 기능을 폐지하고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같은 싱크탱크 등으로 조직을 탈바꿈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경련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후임자를 정하는 문제도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