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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AMG GT.ⓒ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가 국내 수입 고성능차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AMG 모델의 연간 판매량은 2013년 446대에서 2014년 776대로 74% 증가했다. 이어 2015년 1688대, 올해는 1869대(11월 기준)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다양한 라인업과 '1인 1엔진' 철학에 따라 수작업으로 조립되는 AMG의 기술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AMG는 벤츠의 스포츠카 브랜드로 자체 차량과 엔진 개발 부서를 갖추고 있다. 독자적인 구동 시스템 개발부터 완성차 생산, 특수차량 생산·제작도 함께해 AMG 선택 사양과 액세서리 개발·제작 사업도 영위한다.
이에 따라 AMG는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에서 차별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AMG는 세단부터 쿠페, SUV, 로드스터,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차량에 적용돼 많은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출력으로 보면 367마력부터 630마력까지 20개 이상의 고성능 차량을 지원한다.
'1인 1엔진' 철학에 따른 수작업 모델이란 점도 AMG의 강점 요인이다. AMG 엔진은 독일 아팔터바흐에 있는 AMG 엔진 샵에서 엔니지어링 한 명이 엔진 블록 내 크랭크샤프트 설치부터 오일 완충까지 전 과정을 조립한다.
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 완료 후 담당 엔지니어링의 이름이 해당 엔진 플레이트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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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AMG GT.ⓒ메르세데스벤츠
AMG의 성능은 모터스포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은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765점으로 1위, 레드불이 46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14, 2015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F1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에 오른 것이다.
올해 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니코 로즈버그 선수는 통산 9번째 우승 및 개인 통산 2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니코 로즈버그는 2015년 월드 챔피언 2위에 올랐고, 2016년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 1위에 올랐다.
루이스 해밀턴 선수도 니코 로즈버그와 5점 차이로 2016년 시즌 월드 챔피언 2위를 차지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2016년 시즌 10번째 우승과 개인 통상 53번째 우승을 기록했으며, 2014년과 2015년 월드 챔피언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AMG는 독창적인 고성능 자동차로 전문성을 다져오고 있다.
특히 뉴 AMG GT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고성능차 마니아들의 드림카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뉴 AMG GT와 GT S는 스포티함과 감각적 순수미를 구현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은 클래식한 스포츠카 비율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랜스 액슬, 인텔리전트한 알루미늄 경량 구조, 프런트 미드 엔진 방식은 레이싱카에 버금가는 역동적 드라이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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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AMG GT.ⓒ메르세데스벤츠
신형 AMG 4.0리터 V8 바이 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듀얼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는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1.2㎏.m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304㎞/h,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제로백)는 4.0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GT S는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 최고속도 310㎞/h, 제로백 3.8초다.
벤츠코리아는 국내에 총 23개의 AMG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S클래스·C클래스 등 세단은 물론, SUV·쿠페·컴팩트카·카브리올레·GT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판매가격은 5990만~3억7550만원이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국내 고성능 모델 수요 확대에 맞춰 AMG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펼쳐왔다.
2010년~2013년 F1 코리아 그랜드 프릭스 개최 기간 중에는 F1 결승전과 패덕 클럽 초청 등 이벤트를 개최했고 다양한 라인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AMG 퍼포먼스 투어도 매년 진행해 왔다.
또 트랙에서 AMG 차량의 특성을 경험할 수 있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AMG 서킷 데이 등의 행사도 개최한 바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AMG 43, 고성능 SUV 쿠페 등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국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