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940억원에 도급계약 체결
  • ▲ 여의도 '파크원' 조감도. ⓒ포스코건설
    ▲ 여의도 '파크원' 조감도. ⓒ포스코건설


    서울 여의도 랜드마크 빌딩으로 주목받는 파크원(Parc1)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공사비 1조1940억원에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약정 체결을 조건으로 하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9일에 PF 대출약정이 체결됨에 따라 공사도급계약이 정상 이행된다고 22일 밝혔다.

    파크원 사업은 약 4만6465㎡ 부지에 지하 7층~지상 69층·지상 1~53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2개동과 8층 규모의 쇼핑몰 1개동, 31층 규모의 호텔 1개동을 짓는 대형복합시설이다. 현재 여의도 랜드마크시설인 IFC의 약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지난 3월 발주처와 MOU를 체결했고, 약 9개월 동안 발주처 및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PF대출금 2조1000억원에서 공사비 1조1940억원 전액을 지급받는 안정적인 공사 조건을 확보하고 책임준공보증을 제공한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 시공 참여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 시공 실적을 추가로 축적하고, 국내외 초고층 건축물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크원이 최고 높이 333m로 준공되면 국내 초고층 빌딩 중 세 번째 순위의 빌딩이 된다.

    한편, 파크원은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에 위치해 있다. 또 마포대교, 원효대교, 올림픽대로, 수도권지하철 5호선 등을 통해 서울시내 어디로든 접근성이 뛰어나 여의도 중심에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9월 발주처와 쇼핑몰 운영에 관한 계약을 이미 체결하고, 준공시점인 2020년 여의도에 IFC몰보다 두 배 이상 넓은 백화점을 파크원에 열 계획이며 파크원이 준공되면 평일과 주말에 유동인구 편차가 큰 여의도 상권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이 지상 53층 오피스Ⅱ(1161만㎡)를 매입하는 등 파크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오피스Ⅰ(2249㎡ 중 1652㎡ 책임임차)에 대해 임차인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착공일 기준 40개월째부터 3년간 책임임차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 준공 전부터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임대가격으로 입주기업을 사전에 유치, 파크원 상권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