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먹거리 확보 앞장…"전자업계 R&D 3년 연속 1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세계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가장 많이 한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다만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투자액과 증가 속도에서 뒤처지는 모습이다.

27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럽연합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 2016'에 다르면 지난해 세계 R&D 투자 상위 2500개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75개가 포함됐다. 

미국이 837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356개), 중국(327개), 영국(133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독일(132개), 대만(111개), 프랑스(83개)에 밀려 7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중국과 미국은 각각 26개, 8개 기업이 늘었고 한국은 5개가 줄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전체 기업순위에서는 독일 폴크스바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미국의 인텔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가 뒤를 이었고, 중국의 화웨이가 8위에 올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삼성전자 외에 LG전자(48위), 현대자동차(83위), SK하이닉스(85개)가 상위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국의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지만 전세계 점유율은 0.2% 줄었다. 전기·전자업체에 포함된 삼성전자를 1위를 차지했고, 여가상품 기업으로 분류된 LG전자가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