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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불안한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금융시장의 위험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7일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해를 되돌아 보며 "대외적으로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으로 금융시장이 출렁거려 그때마다 긴장했다"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대책, 구조조정, 성과연봉제 도입 등이 간단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도 살얼음판"이라며 "시장을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가가 금융 혈맥으로서의 역할로 시급한 문제"라고 제기했다.
임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 우리가 해야 할 첫 과제는 위험관리"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운동경기에 비유해서 말하자면 축구의 리베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리베로는 최후방에 있는 수비수로 마지막 보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구의 포인트 가드 역할로 경기를 조율하고 흐름을 잡아주는 역할과 배구의 세터 역할로 공격수에게 공을 배급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위원장은 "위험관리를 어떻게 해 나가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금융위 직원들의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