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학' 운영 노하우·교육 콘텐츠 100% 자체 제작 등 학생 욕구 충족 심혈
  • 제2 인생 설계, 자기 계발, 평생교육 등의 수요를 담당하는 온라인 고등교육기관 사이버대학교가 2001년 9개교 학생 6000여명으로 첫발을 디딘 뒤, 올해 21개교 10만명이 넘는 재학생을 보유할 정도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시간·장소에 상관없이 교육 참여가 가능한 사이버대는 대학별로 특성에 맞춘 커리큘럼 운영으로 100세 시대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미래형 고등교육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편집자 주]


    통합교사 구축, 교명 변경으로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옛 열린사이버대)가 제2창학에 나섰다.

    지난 10여년간 유지하던 교명을 올해 7월 변경한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서울·경기로 이원화된 교사 운영을, 지난 8월 서울 중랑구 상봉동캠퍼스 구축으로 통합교사 시대를 열었다.

    2001년 사이버대 출범에 앞서 1998년 '가상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한 한국열린사이버대는 미래형 교육 실현을 위한 노하우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 통합교사 출범과 새 교명 도입으로 변화의 발걸음을 시작한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제2창학으로, 앞으로도 평생교육 수요 담당에 앞장 서겠다는 계획이다.

  • ▲ 교명 변경 및 통합교사 출범으로 제2창학에 나선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가 학습만족도 향상을 위해 교육콘텐츠 제작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열린사이버대
    ▲ 교명 변경 및 통합교사 출범으로 제2창학에 나선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가 학습만족도 향상을 위해 교육콘텐츠 제작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열린사이버대


    장일홍 한국열린사이버대 총장은 30일 "올해 우리 대학은 교명 변경과 통합교사 이전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통합교사에는 최첨단 스튜디오와 대규모 강의실, 학생 편의시설 등이 들어섰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교명 변경은 한국열린사이버대가 해외 교육시장 진출 발판 마련을 위한 첫 걸음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시설·공간 제약 없는 가상대학 프로그램 시범운영대학으로 1998년 선정, 전국 11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시대 흐름에 맞춘 온라인 교육 과정을 약 2년간 운영했다.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2001년 3월 개교한 뒤에는 교육 변화를 고려한 콘텐츠 개발로 현재 인문사회·자연예술계열 등에서 2295개 과목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고등교육기관인 사이버대는 인터넷 등을 통한 학위 과정을 제공하면서 손쉽게 운영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반면 단순 콘텐츠 개발이 아닌 학습자 욕구에 맞추는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다.

  • ▲ 서울 중랑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특강 및 실습. ⓒ한국열린사이버대
    ▲ 서울 중랑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특강 및 실습. ⓒ한국열린사이버대


    한국열린사이버대의 교육 콘텐츠는 학내 제작팀이 100% 제작한다.

    멀티미디어 정보제시형, 사례기반 토론형, 전자칠판형, 과제시행형, 문제풀이형, 판서형 등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콘텐츠 유형을 다양화했다.

    장애·비장애 학생에 상관 없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웹접근성, 웹표준을 준수하고 반응형 웹디자인 적용으로 어떠한 스마트기기에서도 동일한 학습 환경을 제공 중이며 교수 또는 직원과 학생을 1대 1로 매칭해 지원하는 '학습매니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캠퍼스 구축으로 직장인이 보다 원활하게 학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장애학생지원센터, 군학습지원센터 등도 마련했다.

  • ▲ 장일홍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총장.
    ▲ 장일홍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총장.


    행정업무 효율성을 갖춘 통합교사에는 전신크로마촬영, 3인 이상 세트 촬영, 전차칠판강의촬영 등 다양한 방식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미디어센터를 통해 강의 콘텐츠 질 향상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첨단 강의실, 세미나실 등에서 오프라인 강좌를 선보이는 한국열린사이버대는 매주 학과별 특강 등 교수자와 학습지 간 소통에도 집중하고 나섰다.

    장 총장은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학습환경 구축으로 학생 만족도 향상과 국내 최초 사이버대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