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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2017년은 우리 회사에 있어서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해로, 지독한 불황의 끝에서 마지막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았던 현대상선에게 2017년은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게 유 사장의 말이다.유창근 사장은 2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 시무식에서 "2017년은 우리 회사에 있어서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해"라며 "무엇보다 수익성 극대화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유 사장은 "대주주 변화와 한진해운 사태 수습과정에서 보여준 진정성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고객들로부터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고객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또 그는 " 지난해 미주서안 처리물동량(11월기준)은 전년 대비 61% 증가하는 등 미주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수익력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유 사장은 인재양성과 IT 개발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그는 "해운산업은 서비스업으로, 인적 자원의 우수성이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며 "인적 자원의 사고와 의사결정의 질을 보완해주는 툴(Tool)이 IT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진해운 및 외부 해운 전문 인력을 새 식구로 맞이 할 것이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유 사장은 "다른 환경에서 온 분들을 마음으로 환영하며, 서로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나눔으로써 시너지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표선사로 발전하게 하는 거름으로 삼자"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현대상선은 어떠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원 아래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