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서비스 위해 ‘파손 방지 보관함’과 ‘마이 배송원’ 도입… 당일 배송 및 임원 배송도 진행
  • ▲ 배송원이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 배송원이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6일부터 27일까지 설 배송 특별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에 김영란법이 처음 적용되는 점을 고려해 백화점 최초로 5만원 이하의 상품도 배송하는 ‘L(Low Price)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전 명절 배송 때는 5만원 이하 상품은 유료로 배송했었다. 롯데백화점은 ‘L 배송’ 시스템을 통해 3만~5만원 사이의 저가 세트 상품을 무료로 배송할 계획이다. 

    이번 설에는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리면서 약 5만건 정도의 배송 요청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배송 상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상품 파손 방지 보관함도 도입한다. 

    지난 16년 명절 ‘상품 관련’ 컴플레인을 분석한 결과, 총 32건의 컴플레인 중 상품 파손에 대한 내용이 50% 이상인 19건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내부가 완충재로 구성된 대형 보관함을 배송차 안에 설치해 배송 중 파손 위험성이 높은 청과와 주류 세트 상품들을 안전하게 배송할 계획이다. 

    배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선물을 받는 사람이 배송원의 서비스를 피드백해주는 ‘마이(MY) 배송원’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배송받는 고객에게 배송원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던 ‘안심 알리미 서비스’ 도입했었으며, 이번 설에는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배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즉시 반영해 선물을 보내는 고객의 정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배송을 받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포장물 수거를 배송원이 직접 도와주는 ‘클린업 서비스’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에 선보였던 명절 배송 시스템도 한층 더 강화해서 준비했다. 

    지난해 추석 배송에 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 5개 점포에서 백화점 최초로 진행했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번 설에는 10개점까지 확대해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2015년 추석부터 진행했던 ‘임원 배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 배송에는 총 59명의 임원들이 배송에 참여하며, 배송 기간은 주문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설 배송 서비스를 진행할 아르바이트 인력도 채용한다. 접수 기간은 6일부터 점포별로 단계적으로 채용하며, 채용 규모는 5000명으로 전년 설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 부문장은 “올해 설은 김영란법이 처음 시행하기 때문에, 5만원 이하의 상품 배송도 가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명절 배송 서비스를 준비한 만큼, 고객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